로마서 12장 9절~21절에 나와있는 크리스천(Christian)의 생활규범을 옮겨 적었습니다.


(1) 진실되어 사랑하기

   "사랑은 거짓이 없어야 합니다. 여러분은 악을 혐오하고 선을 꼭 붙드십시오."

 

(2) 동역자를 사랑하기

   "형제애로 서로 깊이 아끼고, 서로 존경하는 일에 먼저 나서십시오."


(3) 기도하는 삶

  "열성이 줄지 않게 하고 마음이 성령으로 타오르게 하며 주님을 섬기십시오.  희망 속에 기뻐하고 환난 중에 인내하며 기도에 전념하십시오."

(4) 나누는 삶

  "궁핍한 분들과 함께 나누고 손님 접대에 힘쓰십시오."

 

(5) 용서하는 삶

  "여러분을 박해하는 자들을 축복하십시오. 저주하지 말고 축복해 주십시오."

(6) 공감하는 삶

   "기뻐하는 이들과 함께 기뻐하고 우는 이들과 함께 우십시오.

    서로 뜻을 같이 하십시오. 오만한 생각을 버리고 비천한 이들과 어울리십시오."

 

(7) 교만하지 않는 마음

   "스스로 슬기롭다고 여기지 마십시오."

 

(8) 선한 마음

   "아무에게도 악을 악으로 갚지 말고, 모든 사람에게 좋은 일을 해 줄 뜻을 품으십시오.

    여러분 쪽에서 할 수 있는 대로, 모든 사람과 평화로이 지내십시오."

 

(9) 원수를 사랑하기

  사랑하는 여러분, 스스로 복수할 생각을 하지 말고 하느님의 진노에 맡기십시오.

 성경에서도 "복수는 내가 할 일, 내가 보복하리라."하고 주님께서 말씀하십니다. 오히려, "그대의 원수가 주리거든 먹을 것을 주고, 목말라하거든 마실 것을 주십시오. 그렇게 하는 것은 그대가 숯불을 그의 머리에 놓는 셈입니다." 악에 굴복당하지 말고 선으로 악을 굴복시키십시오.


아버지, 이 잔이 비켜 갈 수 없어 제가 마셔야 한다면, 아버지의 뜻이 이루어지게 하소서.

(매일미사) 세상의 성공보다 진실된 내면을 바라보자

                                                                                                             2017.10.06


 살아가면서 수 많은 잘못된 마음과 세상에서 추구하는 성공과 화려함을 따라가려는 자의식이 언제나 마음속에 들어옵니다. 돈이나 명예, 인정받고 싶어하는 마음, 쾌락, 권력, 지위욕 등 많은 불필요한 욕구들이 제 눈앞을 가리는 것 같습니다.

  제게 주어진 역량과 능력을 조금이라도 삶에서 어려워하는 주변 지인들과 고객분들께 힘쓰는 내면의 진실함을 더욱 우선으로 가져가며 봉사하고 섬기며 희생하는 마음을 가져보고자 잠시나마 저의 내면을 다져봅니다.





우리 인간이 하느님 앞에 서서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면, “우리 얼굴에는 부끄러움이 있을 뿐입니다.” 인간들 사이에서는 자신의 잘못을 감추거나 합리화할 수 있지만, 내 양심의 거울을 비추고 계시는 하느님 앞에서는 그것이 불가능하고, 온전히 자신의 부족한 면이 그대로 드러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또한 자신의 허물을 그대로 고백하고 용서를 청할 수 있는 것이 하느님 백성이 가진 특권이고 기쁨입니다. 아무리 큰 죄가 있다고 하더라도, 그것을 진심으로 뉘우치고, 새로운 회개의 삶을 살아간다면, 주님께서는 늘 아무 조건 없이 용서해 주시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눈앞에 금방 보이는 죄와 허물보다 더 큰 잘못은, 자신의 죄를 알아채지 못하거나, 알고서도 그것을 덮어 버리고 뉘우치지 않는 것입니다. 그것은 바로 하느님을 기만하고 모욕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오늘 예수님께서 언급하신 코라진과 벳사이다, 그리고 카파르나움도 바로 이러한 교만, 곧 하느님에 대한 교만의 죄 때문에 예수님께 심한 질책을 받고 있습니다. 반대로 예루살렘이 칼데아인들에게 점령당하여 불탄 지 5년이 지난 뒤 쓰인 바룩의 참회서는, 이스라엘의 죄를 고백하고 있지만, 가난한 마음으로 하느님 앞에 온전히 자신을 고백하는 신앙인의 참아름다움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세상이 보여 주는 성공과 화려함은 세상의 것입니다. 하느님께서 보시는 진실함과 하늘 나라의 영광은, 비록 죄가 크고 허물이 많지만, 자신의 영혼을 솔직하게 들여다보고 겸손하게 자신의 죄를 뉘우치는 소박한 영혼에게 돌아갑니다. (이정주 아우구스티노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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