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말씀을 듣고 마음에 와닿는 것이 있어 이웃분들하고도 간략히 나누고자 합니다.
마가복음 15장 21절의 내용에서 예수님이 십자가 죽으러 가살 때에 구레네 사람 시몬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마침 알렉산더와 루포의 아버지인 구레네 사람 시몬이 시골로부터 와서 지나가는데 그들이 그를 억지로 같이 가게 하여 예수의 십자가를 지우고'
당시 로마군은 병사 징집권이 있어서 현장에서 군인으로 착출되면 바로 응했어야 했고 이에 따르지 않으면 심한 처벌을 받을 수도 있었다고 합니다. 구레네 사람 시몬은 지나가는 길에 끌려가서 무거운 십자가를 지고 예수님과 같이 형장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그 당시의 노역 상황이나 십자가의 무게 등을 고려할 때 억울한 일이 아닐 수 없었죠.
개인으로는 억울하고 힘든 일이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예수님이 가시는 마지막을 함께 할 수 있었습니다.
로마서 16장 13절에서는 그의 아들 루포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주 안에서 택하심을 입은 루포와 그의 어머니에게 문안하라 그의 어머니는 곧 내 어머니니라'
이 두 성경 구절을 읽어볼 때 구레나 사람 시몬과 그의 아들 루포 모두 하나님을 섬겼고 그들의 헌신이 성경에 기록됨을 알 수 있습니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원치 않는 일에 휘말리기도 하고 시몬처럼 억울하게 잡혀서 노역을 하는 등 고초를 겪기도 합니다.
'왜 나한테만 이런 일이 벌어질까?', '세상이 나를 억까하는구나' 이런 마음이 들 때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내게 주어진 어떤 시련이나 어려움이 하나님이 내게 뜻한 바 있어 주신 것이라면 어떨까요?
최근까지도 저는 여러가지로 원망과 불평이 가득한 시기를 보냈고 정신적으로 좀 힘들었었습니다.
누구에게나 원치 않은 시련이 올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왜 하필 나한테 이런 고난이 오는 지 이해하기 어려웠습니다.
머리로 이해하는 것과 가슴이 받아들이는 것은 차이가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시몬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내 삶의 고난 또한 하나의 축복이고 뭔가 하나님이 생각하시는 의미가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원망과 불평을 내려놓고, 무거운 일을 맡더라도 내가 좀더 고생하더라도 빛되신 하나님을 생각하며 나의 고생이 타인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기꺼이 통나무를 들어보겠다고 다짐해 봅니다.
우주의 크기를 볼 때 아주 작은 밀알 하나이겠지만 아직 통나무를 들 수 있는 힘과 능력이 있음에 감사하며
오늘 하루를 힘차게 시작하겠다고 다짐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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